우아한테크코스 5기에 최종합격하였다!!!!
이 게시물에서는 최종 코딩테스트 관련해서만 다룰 것이다.
지원서과정과 자기소개서, 프리코스 후기는 이전 게시물에 올려두었다.
1차 합격 메일을 받았다!!
(나중에 보니 pr을 제출한 사람이 200명 정도 되고,
백엔드는 100명 내외로 뽑는다고 했으니
최종 코딩테스트 경쟁률은 2대1정도 되는 것 같다!)
프리코스가 끝나고 바로 시험기간이었다.
프리코스 기간 동안 너무 바빠서 시험공부는 커녕, 녹화 강의가 많이 밀린 상태였다.
거기다가 앱 개발 팀플 과제도 진도가 너무 느려 이것도 신경 쓰느라 최종코딩테스트 대비는 거의 하지 못했다.
7전공이라 시험도 7개 봐야 했기에 시험공부하느라 최종 코테는 신경도 못 썼다.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ㅠ)
마지막 시험이 16일 금요일 19시 ~ 20시 30분까지였다. (최종 코테 하루 전..)
이 과목은 교수님 개인 사정 상 중간에 녹화강의로 전환된 강의였는데,
그러다 보니 프리코스 때 바빠서 강의를 계속 미루게 되었다.
시험을 아예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목요일에서 금요일 넘어가는 밤을 꼴딱 새웠다.
시험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였다.
다음날 바로 최종 코테를 보러 가야 하는데 밤을 새운 상태여서 잠을 자지 않으면 최종 코테에서 머리가 안 돌아가서 문제를 못 풀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씻고 바로 잤다.
백엔드 지원자의 최종 코테는 선릉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선릉역까지 가는 지하철에서 급하게 java enum에 대해 복습하고, mvc 패턴이라는 것도 공부해 갔다.
윗 기수의 테코톡 영상도 몇 개 보고, 추천 영상으로 뜨는 것 중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많이 보고 갔다.
시험장에서 배민 수첩과 볼펜을 나눠주셨다.
오레오, 감자과자, 생수, 초콜릿, 귤 등 주전부리들도 있었다.
자리를 잡고는 수첩과 볼펜을 열어보고,
가져온 커피 믹스와 텀블러에 커피도 타고,
화장실 갔다 오고,
노트북에 충전기 연결하고,
남은 시간 동안 이전 프리코스 피드백과 내가 구현했던 코드들을 쭉 읽어보았다.
다시 보니 어떻게 이렇게 짰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지? 오늘 5시간 만에 이 정도로 구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시가 되고 최종 코테가 시작되었다.
이전에 프리코스를 진행할 때 나는 구현해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5시간 안에 구현을 성공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 많이 됐다.
최종 미션이 공개되고, 요구사항을 읽어보았을 때 4주차 프리코스보다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코드를 짜려다 보니 처음에 좀 당황했다.
막상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클래스는 어떻게 나눌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최종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돌아가는 쓰레기라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최종코딩테스트에 임했다.
일단 InputView와 OutputView를 구현했다.
하다 보니 어떻게 구현할지 감이 와서 천천히 구현해 갔다.
다 구현한 것 같아 제공된 테스트코드를 돌려봤다.
그런데 실패가 나왔다!
이때 진짜 당황했다.
3시 30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도 많이 안 남았는데, 다 구현한 줄 알았는데 실패라니!
결과가 완전 다르게 출력된 것이었다.
기능 요구사항을 보니 내가 요구사항을 내 멋대로 해석해서 실패한 것이었다.
월요일 카테고리 정하고 각 코치별로 음식 정하고
화요일 카테고리 정하고 각 코치별로 음식 정하고
수요일 카테고리 정하고 각 코치별로 음식 정하고
목요일 카테고리 정하고 각 코치별로 음식 정하고
금요일 카테고리 정하고 각 코치별로 음식 정하는 로직으로 짰어야 하는데,
나는
월화수목금 카테고리를 먼저 정하고
먹을 음식을 각 요일 카테고리에 맞게 정하는 로직으로 구현했던 것이다.
카테고리를 고르는 기능과 음식을 고르는 기능은 이미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수정은 금방 할 수 있었고,
테스트코드도 통과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 리팩토링과 테스트코드 작성은 많이 못 했다.
문자열과 숫자를 상수로 포장하지 못했고, 테스트코드도 몇 개만 작성한 채로 제출했다.
소감문도 자세히 적지 못했다.
그나마 돌아가는 쓰레기라도 만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을 나왔다.
최종 코테가 끝나고, 며칠 뒤 슬랙에 어떤 분이 채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올렸는데
거기 보니까 백엔드 지원자 중 150명이 구현에 성공했다고 나왔다.
100명을 뽑는데 150명이 구현에 성공했으니 구현에 성공했어도 적어도 50명은 떨어지는 것이니
내가 떨어질 것 같았다.
(프론트엔드는 50명 모집이고 40명이 구현에 성공했고, 안드로이드는 25명 모집데 33명이 구현에 성공했다.)
발표 날까지 정말 시간이 더디게 갔다.
발표 주 월요일부터는 생각만 해도 심장이 콩닥콩닥 거렸다 ㅋㅋㅋ
사실 이렇게 무슨 결과를 간절히 기다려본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 문과였고 수능도 문과로 봤는데 정시 지원할 때 이과로 가고 싶어서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교로 지원하느라 진학사 6칸인가 7칸이었나로 하향지원했다.
당연히 합격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편하게 기다렸었고, 실제로 싱겁게 끝났다.
그런데 우테코는 내가 간절히 원하던 거였고,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는 데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게다가 전날 무슨 꿈을 꿨는데 해몽을 검색해 보니까
바라던 일이 이루어질 꿈이라고 나와서ㅋㅋㅋ
더 기다려졌다.
3시 발표인데 이날은 늦잠도 자고, 시간을 때우려고 이것저것 해봐도 시간이 안 가길래 목욕을 했다.
목욕하면서 안 하던 머리 마사지도 하고, 때도 밀고, 머리도 한참 동안 말렸다.
씻고 나오니 3시 3분이어서 바로 메일을 확인해 봤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확인해 보았더니
최종합격이었다!!
메일이 잘못 온 것은 아닌지,
정정 메일이 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ㅋㅋ
합격하고 3~4일 동안은 혹시나 정정메일이 와 있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메일함을 계속 들어가 봤다.
내가 최종합격이라니..!
앞에서 계속 말했듯이 내 실력은 많이 부족하고,
특히나 백엔드에 관해서는 완전 노베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
실력뿐만 아니라, 내향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가서 잘 적응할 수는 있을지,
크루들과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된다.. ㅎㅎ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기회가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야겠다!
'회고 > 우아한테크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아한테크코스] 우테코 5기 백엔드 최종합격 후기 (프리코스) (1) | 2023.01.05 |
---|---|
[우아한테크코스] 우테코 5기 백엔드 최종합격 후기 (지원서) (6) | 2023.01.04 |